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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스러운 건강

발 ( 足 )

by 별찌의 하루 202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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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 足 )

 

 

 

우리의 전통 혼례 풍습 중에 첫날밤에 신랑이 발바닥을 때리는 습관이 있다.

발바닥을 때림으로써 혼인으로 맺은 두 사람의 건강과 그들이 가꿔 나갈 가정의 평생 건강을 염원하였을 것이다.

나는 이 글에서 시작과 끝을 장식할 발은 대체 어떤 구조로 되어 있으며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좀 더 언급하고 난 후

발반사 건강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 ninoliverani, 출처 Unsplash

--- 발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가?

 

인체는 총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1/4에 해당하는 뼈가 양발을 구성하고 있다.

발가락 총 14개 ( 엄지발가락 2개 ), 발 중간 부위 5개, 발뒤꿈치 7개로 한 발에 26개씩, 양발 52개의 뼈가 있다.

발의 피부면적은 전체 비례 2%에 불과한데 이는 나머지 98%의 신체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실로 발의 경이로움을 칭송하지 않을 수 없다.

발의 근육은 신체 중에서 가장 강하고 굵은 구조로 되어 있으며 인대와 함께 외부 압력에 대하여

신체를 보호하는 완충작용을 한다.

 

 

 

© meganmenegay, 출처 Unsplash

--- 발에 나타나는 증상들

 

지구 상에 존재하는 60억이 넘는 인구 중에서 똑같은 신체구조를 지닌 사람은 없다.

태어날 때 부모들까지 가리기 힘든 똑같은 외모를 지닌 일란성쌍둥이 일지라도 

커가면서 환경적 요인에 의해 외모나 체질, 성격 등이 조금씩 변하고 나중에는

똑같다가 아니라 많이 닮았다는 개념에 그치게 된다.

그만큼 선천적 요인보다는 후천적 요인이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발도 마찬가지다.

갓 태어난 아이 여러 명의 발을 살펴보면 그 차이점을 확실히 구분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모두들 부드럽고 매끄럽다.

그러나 차츰 아이가 커가면서 발톱의 생김새나 발가락의 길이 등이 부모님을 닮아가기도 하고

녹여놓은 초콜릿과도 같이 부드럽던 발이 차츰 굳어가는 초코바가 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발에 나타나는 증상들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하니 자신의 발을 살펴보면서,

나는 어떤 발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자.

 

 

ⓐ 티눈 : 마찰이나 외부로부터 인위적인 강한 압박에 의해서 발의 피부 일부에 굳은살이 튀어나오는 것을 

            ' 티눈 '이라 한다.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나타나는 티눈은 약을 바르거나 간단한 제거 수술을 통해 금방 사라질 수도 있지만,

            양발의 동일 위치에 티눈이 생긴다면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양발의 동등한 위치의 반사구에 티눈이 생긴 경우 그 반사구에 해당하는

            체내 기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족저근막염 : 발바닥의 세로로 달리는 근육에 염증이 생겨 발바닥이 화끈거릴 정도의 열이 나며

                     서 있을 때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 압박종 : 발의 죽은 피부가 두텁게 집적되어 굳은 살의 형태로 쌓이는 것을 말한다.

 

ⓓ 건막류 : 건막이란 어떤 근육의 함입을 위해 편평해진 건 또는 둘러싸고 있는 막을 말하며

               섬유성 결합조직에 탄력성 섬유가 일부 섞여있다.

               근육의 끝부분에 부착되어 골격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여 그 탄력의 방향과 나란히 달리는

               근육의 건섬유에 의해 교원성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혀, 손바닥, 발바닥 등에 많다.

               건막류는 엄지발가락 마디가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휜 상태로 그 원인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끼는 신발을 신거나 엄지발가락 안쪽 혈액낭에 염증이 생겨 발생할 수도 있다.

 

 

 

 

© coolmilo, 출처 Unsplash ​

 

--- 발은 제2의 심장 

 

발에는 발등과 아킬레스건에 각각 한 개씩 두 개의 맥박이 있으며 엄청난 수의 모세혈관과 자율신경이 자리 잡고 있어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심장으로서의 발을 설명하기 전에 심장에 대해 알아보자.

 

왼쪽 가슴에 위치한 심장은 4개의 판막으로 구분되어 2심 방 2 심실로 구성되어 있다.

신체 각 조직이나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돌아온 혈액은 우심방, 우심실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와서 매일 약 10만 번 이상의 박동을 통해 신체 곳곳으로 다시 나가는 작용을 반복한다.

발은 심장으로부터 가장 먼 위치에 자리 잡고 있기에 일정한 펌프작용으로 밀어낸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발끝까지 온 혈액이 위를 향해 흐르기 위해서는 심장이 수축, 이완을 반복해서 혈액을 전신에 보낸 것과 

같은 힘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발바닥인 것이다.

심장이 자력으로 수축과 이완을 하는 것처럼 우리는 걷거나 뛰는 행위를 통해 발바닥에 자극을 가함으로써

혈액이 순환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펌프작용을 돕는 것이다.

결국 발에 자극을 많이 가할수록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제2의 심장으로서의 발의 기능을 향상하는 것이 된다.

발은 위치상 혈관을 통해 흐르는 노폐물이 정체되기 쉬운 장소이고 또한 미세한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조그만 장애가 있어도 혈관이 더러운 체내 불용물로 막히게 되어 

이것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 ciopress,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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